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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랑받는 건 오히려 나였다 둘째가 돌이 되었다. 형은 돌잔치를 했는데 동생은 지나칠 수가 없어서 돌상을 차리고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그것만 해도 할 일이 넘쳐나 너무 바빴다. ‘아... 난 이 집의 집사인가, 매니저인가’ 싶을 때 우울하다. 아이들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으니 뭐든지 엄마 손이 필요하다. 밥을 먹어도, 옷을 입어도, 심지어 화장실을 가는 일도. 기저귀를 차는 둘째는 말할 것도 없고 첫째도. 아 왜 이렇게 인간은 무력한 존재로 태어나는 것인가.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 조금 있으면 걸어(?)다니고 혼자 밥 먹고 자립하던데 왜 이렇게 인간은 모든게 오래 걸리는가. 첫째를 낳았을 때 했던 쓸데없는(?) 의문은 여전히 똑같다. 둘째 기저귀를 갈다가 물 달라는 첫째에게 “떠다 먹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참고.. 더보기
응답하라1994-'포블리'와 우리 남편 '응답하라 1994' 요즘 인기 엄청나죠. 저도 '응사' 팬 중 하나입니다. 좀 다른 점은 다들 '쓰레기'냐, '칠봉이'냐 한다면... 저는 '포블리'!! 라인입니다. ㅎㅎㅎ 홈페이지 캡처 삼천포-윤진 라인! '포블리'는 삼천포의 애칭이죠. 삼천'포'와 러'블리'를 합쳐 만든 말. 정녕 블리블리 '포블리'입니다. 어제도 전 IPTV로 포블리와 윤진이 나오는 장면만 다시 봤습니다. 1회부터 쭉~! 왜 전 주인공인 나정-쓰레기-칠봉 라인이 빠지지 않고 포블리 라인에 빠졌을까요? ㅎㅎㅎ 답은 쉽게 찾았습니다. 응사 7회를 보던 날인가요. 남편의 대학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남편의 새내기 시절을 함께 한 친구죠. 통화하던 남편이 갑자기 웃음 반, 항의 반으로 외칩니다. "내가 무슨 삼천포고!" ㅎ.. 더보기
화이트데이-연애의 시뮬레이션  화이트데이입니다. 어떤 밤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좀전에 퇴근해서 집입니다. 오늘 저녁 약속이 취소돼서 일찍 들어왔습니다. '누런돼지'도 다른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조금 늦는다고 하네요. 지난주에 약속을 잡을 때만 해도 오늘이 '화이트데이'인지 기억도 못 하고 있었는데 새삼 약속이 취소되고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 그 '데이'를 깨닫고 감기인 아내를 집에 두고 술을 마시는 남편을 살짝 원망했습니다.(코감기에 훌쩍거리고 있거든요;;) ㅎㅎ 그런데 사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남편은 아침 출근 직전에 이미 선물을 줬습니다. 나름 '서프라이즈'라며 식탁에 어색하게 선물을 내려놓더군요. (저는 사실 식탁에 내놓기 전, 제가 일어나자마자 작은 방 책상에 선물을 펼쳐놓은 걸 봤습니다;;ㅎㅎ 어설픈 누런돼지.... 더보기
찌질한 공시생 ‘영욱’이 선생님 ‘하선’과 맺어질 수 없는 이유 찌질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아름다운 선생님과 맺어질 수 없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누런돼지 관리자’ 임아영입니다. 요즘 ‘누런돼지’와 MBC의 을 보고 있습니다. 가장 비호감인 캐릭터는 ‘고영욱’이었는데요. MBC 홈페이지에서 장조림 한 조각에도 눈물 흘리는 노량진 붙박이 고시생 고영욱 노량진 고시원에서 몇 년째 9급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고시생. 가난한데 식탐이 있어 소고기 장조림 하나에도 목숨을 건다. 원칙주의자에 융통성도 부족해 뭐든 미련하게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 천사같은 하선에게 반한 뒤 사랑에서도 미련하게 한 우물만 판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고영욱 캐릭터 설명입니다. 소심하나 아름다운 국어 선생님 박하선을 짝사랑하는 고영욱이 나올 때마다 괜히 주는 것도 없이 얄미워 그 캐릭터를 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