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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대디

빡센 육아를 부모에게 허하라 "아들 둘을 키우면 욕을 달고 살게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들 둘을 낳게 되자 가끔 이 말이 떠오르는데... 어제 오늘 '샤우팅'의 연속이어서 더 그렇다(아직 '이눔시키' 정도의 욕(?)만 하고 있다는 게 다행인 지점). 설 연휴가 지났고 결국 병이 났다. 오늘 모유수유 중이어도 먹을 수 있는 약, 타이레놀을 먹고 3시간을 자고나니 좀 나았다. 둘째 아이를 낳고 벌써 네번째다. 몸살, 감기, 두통 등. 일할 때는 이렇게 아픈 적이 없었다. 체력 하나는 믿을만 했는데. 왜 아팠는지 생각해보다가 결국 체력 방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휴직 중인 내 하루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기상. 남편과 내가 먹을 야채주스를 급히 갈아 마시고 50개월 아들 아침을 차리고 8개월 아들 이유식을 데운다. (그 사.. 더보기
아빠와의 추억은 누가 빼앗아갔나 아빠와의 추억은 누가 빼앗아갔나 엊그제 친정아버지에게 농담처럼 건넸다. “아빠, 30대는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이 많아 늘 시간이 부족하고 육아에 집중할 수가 없네요.” 투정부리는 것처럼 느끼시면 어쩌나 했는데 아빠는 급 진지 모드. “너희들 어릴 때는 주6일이라 얼마나 바빴는지. 일주일 내내 일하고 일요일에는 늦잠 좀 자고 싶은데 너희들이 깨워서 정말 괴로웠다.” 그 말을 듣고 “맞다. 왜 애들은 새벽같이 일어나지” 하며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는 두 아들들(6세+7개월)을 떠올렸다가 어린 시절 내가 떠올랐다. 일요일 아침 아빠랑 놀고 싶은데 아빠는 늦잠을 주무시고 나랑 동생은 일요 만화, 일요 드라마(, 이런 거) 보던 생각. 침대도 쓰지 않던 시절 요에 네 가족이 도란도란 티비를 보고 늦잠을 자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