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없는 사람 얼굴 가져다가 있는 사람 위해서 쓰지 마요” “없는 사람 얼굴 가져다가 있는 사람 위해서 쓰지 마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0·26 재보선이 끝났습니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고 저녁에도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고 하네요. 정말 그동안 시장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네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맨 위에 쓴 문장은 제가 취재하면서 들었던 가장 잊지 못하는 말입니다. 2009년 여름이었을까요. 저는 서울시를 출입했었습니다. 당시 기업형슈퍼마켓(SSM) 문제를 기획 기사로 다뤄보자는 데스크 지시로 서울 강북 가게들을 취재하러 갔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여러 가게들을 돌아봐야 하는 일이라 가기 전에는 짜증도 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철퍽철퍽 길을 걸어 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기자라고 소개하니 주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