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면 바티칸으로 돌아가시겠네요.

 

4박5일 동안 교황은 우리 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연설하고 강론한 교황,

쉽지는 깊이 있는 그의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선 저부터요.

 

이 포스팅에서는 교황이 방한한 후 남긴 메시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8월 14일 서울공항 환영식>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8월 14일 청와대 연설>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땅, 한국.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화해와 연대와 문화를 증진시켜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끝없는 도전”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8월 14일 한국 주교단 연설>

 

“한국 교회가 번영되었으나 또한 매우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적인 사회의 한가운데서 일한다” “사목자들은 성공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취하려하는 유혹을 받는다” “십자가가 이 세상의 지혜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잃어 헛되게 된다면 우리는 불행할 것”

 

“여러분은 평신도들에게서 시작돼 여러 세대에 걸친 그들의 충실성과 끊임없는 노고로 크게 자라난, 매우 비범한 전통의 상속자들”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이벽과 첫 세대의 양반 원로들을 감동시켰고 한국 교회는 바로 그 메시지에 자신을 비추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추구해야 한다” “순교자들과 지난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기억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이상화되거나 ‘승리에 도취’된 기억이 되어서는 안된다”

 

“물질적 번영 속에서도 어떤 다른 것, 어떤 더 큰 것, 어떤 진정하고 충만한 것을 찾고 있는 세상에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 “희망의 지킴이가 된다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특히 난민들과 이민들, 사회의 변두리에서 사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행하는 것”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사업적인 차원으로 축소시키고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자신의 인격과 창의력과 문화를 존엄하게 표현하여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교회’라는 사도 시대의 이상은 여러분 나라의 첫 신앙공동체에서 그 생생한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 “생명이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모상을 경시하고, 모든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기를 빈다”

 

“희망은 외적으로는 부유해도 내적으로 쓰라린 고통과 허무를 겪는 그런 사회 속에서 암처럼 자라나는 절망의 정신에 대한 해독제” “오늘날 우리 곁에 있는 이런 젊은이들이 기쁨과 확신을 찾고, 결코 희망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삼종기도>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거룩한 미사를 마치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늘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성모님께 우리의 모든 기쁨과 고통 그리고 희망들을 봉헌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인 대재난으로 인하여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당신의 평화 안에 맞아주시고,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며, 형제자매들을 도우려고 기꺼이 나선 이들을 계속 격려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한 성모님께서, 우리 중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 특별히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 존엄한 인간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갖지 못한 이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도록 간청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을 맞아, 우리는 이 고상한 나라와 그 국민을 지켜 주시도록 성모 마리아께 간구합니다. 또한 아시아 전역에서 이곳 대전교구에 모여온 모든 젊은이들을 성모님의 손길에 맡깁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복된 계획에 따라 평화로운 세상의 새벽을 알리는, 기쁨에 넘친 전령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 공동취재단)

 

<8월 15일 아시아청년들과의 만남/솔뫼성지>

 

“교회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뤄 전 인류의 일치를 위한 씨앗이 돼야 한다”


“여러분은 우리 모두가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국가와 민족이 일치를 이루도록,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뤄 더 풍요롭게 하는 일치를 이루도록 부름 받고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사회의 빈부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많은 친구와 동료들이 엄청난 물질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빈곤, 외로움, 남모를 절망감에 고통 받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 하느님의 자리는 더 이상 없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정신적인 사막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


“예수님의 영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가장 절망적인 상황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학교, 직장, 가정, 지역 공동체 안에서 여러분이 이 시대를 함꼐 살아가는 이들과 나눠야 할 메시지”

 

 

 

<8월 16일 124위 시복식 강론>

 

“막대한 부요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한국의 순교자들은 엄청난 희생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게서 그들을 멀어지게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즉 재산과 땅, 특권과 명예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다” “순교자들은 세례 받은 모든 이가 동등한 존엄성을 지녔음을 받아들였고, 당대의 엄격한 사회 구조에 맞서는 형제적 삶을 이루도록 인도했다” “그들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중 계명을 분리하기를 거부했다”

 

“오늘날 우리는 매우 자주 우리의 신앙이 세상에 의해 도전받음을 체험한다.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방식으로, 우리의 신앙을 양보해 타협하고, 복음의 근원적 요구를 희석시키며, 시대정신에 순응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이러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뻗치는 도움의 손길로써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요구하시며, 그렇게 계속 우리를 부르고 계시다” “순교자들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들이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여 일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한민족,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되었다. 신앙은 지적 호기심과 종교적 진리의 탐구를 통해 촉발됐다” “더 나아가 그들은 전통적 사회적 차별과 상관없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던 초대 교회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의 신자 공동체들 안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었다”

 

 

(사진 공동취재단)

 

<8월 16일 수도자들과의 만남/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수도자)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친다” “청빈은 봉헌 생활(수도생활)을 지켜 주는 방벽이자 성장하도록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끄는 어머니” “또한 순전히 실용적이고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생각해 보라” “이는 우리의 희망을 인간적인 수단에만 두도록 이끌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고 우리에게 가르치신 청빈의 증거를 파괴한다”

 

“우리가 수덕 생활에서 많은 진보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용서와 치유를 받아야 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필요 그 자체가 가난의 한 형태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의 생활양식에서 청빈의 구체적 표현을 찾아내야 하며, 특히 여러분의 주의를 흩어버릴 수 있고 추문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봉헌 생활이 교회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임을 보여 주기 위하여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매우 겸손하게 하며, 자신만을 위하여 봉헌 생활을 간직하지 말고 사랑받는 이 나라 곳곳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가 봉헌 생활을 나누라” “(수도생활에) 지름길은 없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을 온전히 바라신다. 이는 우리가 언제나 더욱더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또 ‘우리 자신에게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가장 나약하게 느껴지는 때에 우리는, 우리가 부유해지도록 가난해지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 “여러분이 대표하는 카리스마(수도회 정신)와 사도직의 커다란 다양성으로 한국과 그 너머에 있는 교회의 삶이 놀랍도록 풍요로워졌다” “이 사랑 받는 나라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에 헌신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8월 16일 평신도들과의 만남/꽃동네 사랑의 영성원>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자선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확대돼야 한다” “저는 여러분이 인간 증진이라는 분야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도록 격려한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저마다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자기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바란다”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교리 교사와 스승으로서 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형태로 한국 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탁월한 공헌을 해 왔다” “가정생활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혼인한 부부와 가정이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그들의 고유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 단위이며, 어린이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선성과 청렴과 정의의 횃불이 되도록 인간적, 정신적,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첫 학교”

 

“한국 교회는 사제의 수효가 부족하고 모진 박해의 위협이 있었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의 친교 안에서 대대로 보존해 온 평신도들의 신앙을 물려받았다” “오늘 시복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은 그 역사의 감동적인 첫 장을 보여준다” “이 값진 유산은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과 봉사의 활동 안에 줄곧 살아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8월 17일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해미성지>

 

“공감하고 진지하게 수용하는 자세로, 상대방에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열 수 없다면 진정한 대화란 있을 수 없다”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의식하고 다른 이와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대화의 출발점” “대화는 아시아 교회 사명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많은 다양한 문화가 생겨난 이 광활한 대륙에서 교회는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대화와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증언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다른 이들, 다른 문화와 대화를 시도할 때 출발점과 근본 기준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정체성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 “우리의 대화가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과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세속 정신에 유혹을 받기 때문에 정체성을 확립하고 표현한다는 것이 언제나 쉬운 일만은 아니다” “진정한 대화는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진정한 만남을 이끌어 낸다” “다른 이들의 지혜로 우리 자신이 풍성해지며 마음을 열고 다른 이들과 함께 더 큰 이해와 우정, 연대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8월 17일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해미읍성>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성덕의 아름다움과 복음의 기쁨에 대한 우리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와 유혹, 그러한 압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

“아시아에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이 위대한 대륙의 아들딸로서,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온전히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생활의 모든 측면에 신앙의 지혜를 불어넣으라” “여러분의 주교님들과 신부님들과 함께, 더 거룩하고 더 선교적이고 겸손한 교회, 또한 가난한 이들, 외로운 이들,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는 가운데 하느님을 경배하고 사랑하는 하나인 교회를 일으켜 세우며 올 한해를 보내라”

 

“여러분의 그리스도인 생활에서도 외국인과 궁핍하고 가난한 사람과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멀리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 “그러나 이들은 복음에 나오는 여인처럼 주님께 도와달라는 절규를 되풀이하고 있는 사람들” “가나안 여인의 간청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환영 그리고 우정을 찾는 모든 이들의 부르짖음이며, 익명의 도시들 속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외침이고, 여러분 또래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외치는 절규이며, 오늘날에도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죽음과 박해의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순교자들의 기도”

 

“마치 곤궁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주님과 더 가까이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처럼, 우리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들을 밀쳐 내서는 안 된다. 도움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간청에 연민과 자비와 사랑으로 응답해 주시는 그리스도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Posted by 누런돼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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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드디어 방한했습니다.

종교 담당으로 교황 방한을 열렬히 기다렸던(?) 전

여러 일정 중 서울공항 환영식 취재 풀을 맡게 됐고

오늘 새벽부터 서울공항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교황님을 뵙기엔 너무 먼 거리더군요. ㅎㅎ

근접 취재는 청와대를 담당하는 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통령이 영접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이죠)

 

그래도 멀리서 세월호 유가족 앞에 서서 가슴에 손을 얹는 교황의 모습은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그 순간 묘한 뭉클함이 솟아오르더군요.

 

그리고 환영식 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눈물 흘리는 한 어머니의 모습에

저도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교황의 방한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절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의 한국 방문이 그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래서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전부 서울공항에서의 사진. 마지막은 롯데호텔 메인프레스센터 사진.)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방한준비위 홈페이지)

 

 

교황은 오후에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열고

교황은 연설을 했습니다. 아래 전문.

 

역시 '평화의 메시지'네요.

 

 

대통령님,
존경하는 정부 공직자들과 외교관 여러분,
친애하는 벗들이여,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되어서, 또 무엇보다 한국의 국민들과 그 풍요로운 역사와 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 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희망은 얼마나 위대한 선물입니까!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이 목표들을, 한국 국민만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세계를 위해, 결코 좌절하지 말고 추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님과 정부 요인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외교관 여러분에게, 국가 공직자들과 군 관계자들에게 그리고 저의 방한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금방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저의 한국 방문은 제6차 아시아 청년 대회를 계기로 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 대회는 이 광대한 아시아 대륙에서 모인 가톨릭 청년들이 그들의 공통 신앙을 경축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또한 이번 방한 중에 그리스도 신앙을 위하여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 품에 올릴 것입니다. 이 두 행사는 서로를 보완합니다. 한국의 문화는 연장자들의 고유한 품위와 지혜를 잘 이해하며, 사회 안에서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우리 가톨릭 교우들은 신앙 때문에 순교한 선조들을 공경합니다. 그분들은 자신들이 믿고 따른 진리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온전히 하느님과 이웃의 선익을 위하여 사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혜롭고 위대한 민족은 선조들의 전통을 소중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젊은이들을 귀하게 여깁니다. 젊은이들은 과거의 전통과 유산을 물려받아 현재의 도전들에 적용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청년 대회와 같이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는, 우리 모두가 그들의 희망과 관심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얼마나 잘 전해 주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세상과 사회를 그들에게 물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는지 성찰하라는 도전을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이러한 호소가 더욱 절실하게 들릴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입니다.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입니다.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별히 여러분 중에서 인내를 요구하는 외교 활동에 종사하여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더 큰 도전입니다. 이는 화해와 연대의 문화를 증진시켜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 가는 끝없는 도전입니다.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며,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에 그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이사 32,17 참조)입니다. 그리고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합니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합니다.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합니다.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벗들이여, 여러분은 국가와 정치의 지도자로서 궁극적으로 우리 자녀들을 위하여 더 나은 세상, 더 평화로운 세상,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경험에 비추어볼 때, 우리는 점점 더 세계화되는 세상 안에서 공동선과 진보와 발전을 단순히 경제적 개념으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한국도 중요한 사회 문제들이 있고, 정치적 분열, 경제적 불평등, 자연 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에 대한 관심사들로 씨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저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이 나라가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연대의 세계화는 모든 인류 가족의 전인적인 발전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25년 전에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하시면서, “한국의 미래는 이 국민들 가운데 현명하고 덕망 있고 영적으로 깊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1989년 10월 8일)는 확신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오늘 저는 한국 가톨릭 공동체가 이 나라의 삶에 온전히 참여하기를 계속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증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젊은이들의 교육에 이바지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려는 정신이 자라나게 하여, 새로운 세대의 국민을 양성하는 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고 자신의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전망으로 국가가 당면한 커다란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기꺼이 이바지할 준비를 갖출 것입니다.

 

대통령님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의 환영과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특별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위대한 보화인 연장자들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우리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Posted by 누런돼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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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버크하우스 2014.08.14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교황은 트위터를 하죠. 미디어의 변화에도 적응이 능한 파워 트위터리안입니다. ㅎㅎ

 

교황의 트위터 https://twitter.com/Pontifex

 

 

 

화면에 들어가면 요렇게 생겼습니다. 팔로워가 엄청나군요.

 

불과 21시간 전에도 말씀을 남기셨군요.

 

이해인 수녀가 낸 책 <교황님의 트위터>는 교황의 트위터 말씀 중 일부를 고른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 와닿는 것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013/3/19

 

참된 권력은 섬김입니다. 교황은 모든 사람을, 특히 가난하고 미약하고 상처받은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2013/3/24

 

폭력과 불의와 죄악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악마가 말할 때, 그 악마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2013년 3월 28일

 

부활절을 앞둔 성목요일에 교황 프란치스코가 로마 교외에 있는 카살 델 마르모 소년원을 방문하여 수감생 12명의 발을 씻어 준 뒤 입을 맞추며 축복했다. 그들 가운데 2명은 여성, 2명은 무슬림이었다. 세족식을 마치고 이어진 미사에서 교황은 말했다.

 

"나는 당신들을 섬겨야만 합니다. 그리하라고 주님께서 나를 가르치셨습니다."

 

 

사진 AP연합

 

 

2013/4/25

 

이 위기의 때에는 자신 안에 갇혀 있는 것보다,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3/5/8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하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참된 부는 여기에 있습니다. 물질적인 것들에 있지 않습니다!

 

 

2013/5/26

 

매번 우리는 이기심에 굴복하여 하느님께 "아니요"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위한 그분의 애정 어린 계획을 우리가 망칩니다.

 

 

2013/6/7

 

소비주의 탓에 우리는 낭비하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버리는 것은 가난하고 굶주린 이들에게서 그것을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2013/6/9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인간 생명은 더 이상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할 주된 가치로 여겨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3/6/23

 

만일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우리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면, 고통받는 이들과 슬퍼하는 이들에게 무관심할 수가 없습니다.

 

 

2013/7/12

 

주님, 우리의 무관심에 대해, 세상과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잔혹함에 대해 울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2013/7/26

 

한 사회가 얼마나 위대한가는 그 사회가 가장 궁핌한 이들을, 가난밖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을 어찌 대하는지에 따라 알 수 있습니다.

 

 

2013/9/2

 

전쟁은 안 됩니다! 절대로 전쟁만은 안 됩니다!

 

 

2013년 10월 26일

교황 프란치스코의 강론을 듣기 위해 15만 군중이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했다. 한 꼬마가 갑자기 단상에 뛰어올라 교황을 물끄러미 바라보기 시작했다. 목에 건 십자가에 입맞춤도 하고 다리에 매달리기도 했다. 교황은 너그러운 미소로 바라보며 그저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을 뿐이었다.

 

 

사진은 AP연합

 

 

2013/11/19

 

성인들은 초인이 아닙니다. 그들은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이 기쁨을 다른 이들과 나눈 사람들입니다.

 

 

2013/11/25

 

자비롭게 사는 것은 우리 자신의 관심사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하고 가장 가난한 이들의 짐을 져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4년부터의 트위터 말씀은 다음 편으로...

Posted by 누런돼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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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교황이 한국에 오죠.

 

아시아청년대회를 격려하기 위해 오는 교황은

솔뫼성지, 해미읍성 등에서 아시아 청년들을 만나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124위 시복식을 집전할 계획입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 세계화와 기아에 대한 비판 등

기존의 교황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전 최근

“일요일엔 일하지 마세요. 교회에 다니든 다니지 않든, 일요일에는 일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보내십시오.”

라고 한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종교 담당인 전 교황이 방한하기 전까지 그동안 교황의 말씀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추기경 시절 나눴던 랍비 스코르카로 나눴던 대담,

교황 즉위 후 설교와 말씀을 담은 <복음의 기쁨> 등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세보니 교황 관련 책이 30여권이 나왔더군요.

지금 세계 어떤 리더보다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생각을 꺼내놓는 교황,

그의 한국 방문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깊은 의미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이죠.

그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딴 것은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따르고 싶어서입니다.

 

먼저 프란치스코는 누구일까요.

 

 

(프란치스코 성인/출처 위키백과)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아씨시(Assisi)의 부유한 상인 가정에서 태어나 자유롭고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성인은 도시국가 사이의 전쟁에 참여하는 등 모험적인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전쟁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히고 중병도 앓게 되었다. 그러다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서서히 깨닫고, 진정한 인생의 길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평소에 혐오하고 역겹게 느끼며 회피하던 나환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며 그를 진정 포옹하며 새로운 인생의 길로 접어든다.

성인은 이렇게 회고한다.

 

  “내가 죄 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들한테서 떠나올 때에는 역겨웠던 바로 그것이 내게 있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얼마 있다가 나는 세속을 떠났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그는 자신의 재산으로 나병환자를 돌보고, 아버지의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다가 결국 아버지와 결별을 하게 된다. 아버지는 그를 기사로 만들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소송을 하게 되고, 프란치스코는 결국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을 모두 돌려주며 아버지 곁을 떠나 진정한 아버지 하느님께로 귀의하게 된다. 이때 주교앞에서 입고 있던 모든 옷을 벗어 아버지에게 돌려주는 사건이 있게 된다. 벌거벗은 몸의 프란치스코는 그때야 말로 가장 자유롭고 순수한 상태임을 몸소 체험하며 꾸밈없이 사는 단순하고 겸손한 삶을 살게 된다.

 

 그 후, 망가진 성당을 고치고, 가난한 사람을 돌보며 살다가 스물다섯 살에 예수님께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시는 복음의 영감을 받아, 모든 재산을 포기하고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였으며, 성인을 따르는 동료들과 함께 작은 형제회를 설립하여 복음적 가난을 실천하였다. 성인은 1224년 베르나 산에서 오상의 성흔을 받았으며, 그 유명한 태양의 노래를 지은 뒤 1226년 마흔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중세시대의 암울한 가톨릭 교회에 큰 등불같은 존재였으며 지금도 그의 영성을 따르며 이 시대에 이어받아 영감을 얻으려는 많은 이들이 있다.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을 가장 보잘 것 없는 종”, “무지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2의 그리스도”, “평화의 사도” “만인의 형제라고 고백한다.

   

 전세계적으로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라고 불리우는 수도회가 많이 있으며, 한국에는 1937년 진출되어 현재 170여명의 성직자 수도자가 있다. 프란치스코성인의 정신을 따르는 그룹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뿐만 아니라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 카푸친 작은형제회까지 있고, 한국에도 작은 숫자이지만 진출되어 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성인의 정신은 현재 개신교와 성공회에서도 큰 귀감이 되어 성인의 영성을 따르려는 그룹이 있다.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는 백년마다 한번 성 프란치스코가 태어난다면 세상의 구원은 보장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정신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 시대에 성인같은 성자가 태어나길 간절히 희망했다.

 

(작은형제회 조기영 신부님 자료 중)

 

 

 

 

예수회 출신인 현 교황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한 첫 교황입니다.

예수회 출신이 아닌 성인 중에 이름을 고른 것도 특이하죠.

그만큼 프란치스코 정신을 닮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 아닐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대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볼까요.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의 5남매 중 맏이로 아버지는 철도 회사 회계원,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중학교 때는 아버지의 권유로 양말 공장에서 청소와 사무 보조를 하고, 공업학교에 진학해서는 오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학교에서 식품화학을 공부하다.

 

1953년 5월 21일 한 젊은 사제를 만나 영적으로 큰 감동을 받고 고해성사를 보며 처음으로 사제 성소를 깨닫다

 

1958년 3월 예수회에 입회하다. 이후 공동체의 결정으로 칠레에서 인문학의 기초를 쌓다

 

1963년 아르헨티나로 돌아와서 산미겔 산호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학위를 취득하다

 

1964~1966년 산타페 인마콜라다 대학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엘살바도르 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강의하다

 

1969년 12월 사제품을 받다

 

1970년 산미겔 산호세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학위를 취득하다. 스페인 알칼라 데 에네레스에서 제3수련을 하다

 

1973년 4월 종신서원을 하다

 

1973년 7월 36세에 아르헨티나 예수회 관구장으로 임명되어 6년간 봉사하다

 

1980년 산미겔 산호세 대학 학장으로 재임하며 산미겔 교구의 파트리아르카 산호세 본당의 주임 사제로 봉사하다

 

1986년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 게으로겐 대학에서 로마노 구아르디니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다. 이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르도바에서 고해 사제와 영성 지도자로 활동하다

 

1992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의 보좌주교로 서임되다

 

1992년 6월 주교품을 받다. 사목 표어로는 "자비롭게 부르시니"를 선택하다

 

1993년 12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의 총대리로 서임되다

 

1997년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의 부교구장으로 서입되다

 

1998년 2월 안토니오 콰라시노 추기경이 선종하며 대교구장으로 서임되다

 

2001년 2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다. 아르헨티나 신자들에게 바티칸에서 열리는 서임식에 참석하는 대신 그 여행 경비를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할 것을 부탁하다.

 

2013년 2월 11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사유로 교황직을 사임할 것을 발표하다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다. 가난과 평화의 성인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한 첫 교황이 되다 

 

이해인 신부의 <교황님의 트위터> 236~237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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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kisocial.tistory.com FKI자유광장 2014.07.22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지금까지의 교황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계신 분인 것 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

  2. 2014.08.09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주교를 왜 믿냐;; 천주교의 시작 근원이 뭔지는알음? 하나님을 믿을거면 기독교를 믿어야지 아휴;;
    이렇게 우상숭배가 많으니까 한국이 발전못하는거야

 

 

이게 뭘까요? ㅎㅎ

 

15일 이해인 수녀님의 신간 <교황님의 트위터>(분도출판사) 출간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기자들에게 하나씩 나눠준 부산 광안리 앞 조개껍질입니다. 수녀님은 부산 수도원에 계시죠.

기자간담회에서 조개껍질을 받기는 처음이네요. ㅎ

 

게다가 조개껍질마다 '말씀'이 담겨 있었습니다.

뒤에 종이로 돌돌 말려 있었는데요.

 

제게 온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 뭔가 제 상황에 적합한 '말씀'이군요.

계속 이 말씀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기자간담회가 끝나고서는 기자들에게 싸인을 해주셨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께 제일 처음 선물받은 책이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이었습니다.

싸인을 받게 되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그런데 싸인을 받으러 기다리는데 갑자기 수녀님이 '스티커'를 찾으시더군요.

무슨 스티커.. 말씀이지? 싶었는데...

 

 

색색의 스티커를 붙이시는 수녀님의 손! ㅎㅎ

소녀 감성 수녀님이셨습니다... ^^

 

 

 

이번에 수녀님이 낸 <교황님의 트위터>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위터에 남긴 말을

이 수녀님이 묵상한 글과 기도를 더한 책입니다.

 

책 왼쪽에는 교황님의 트위터 글,

오른쪽에는 수녀님의 묵상글과 기도가 담겼습니다.

 

 

지난해 8월 9일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We are all jars of clay, fragile and poor, yet we carry within us an immense treasure"(우리는 모두 깨지기 쉽고 보잘것없는 질그릇이지만, 우리 안에 엄청난 보화를 담고 있습니다."

 

수녀님은 이런 묵상글을 더했습니다.

"저 자신의 약함, 단점, 실수,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무게에 짓눌려 삶이 힘겹고 괴로울 때는 얼른 화살기도를 바치며 도움을 청합니다. "예수 마리아 요셉,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해보기도 하고,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처럼 "당신이 저를 사랑하는 것처럼 저도 당신을 사랑하려면 당신의 사랑을 빌릴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해 보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면 자신을 미워하고 낙담하며 아무렇게나 팽개쳐 둘 순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보물임을 알면 다른 이들도 보물로 대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님, 제가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알되 스스로를 멸시하거나 비하하지 않고 당신의 사랑받는 보물임을 잊지 않게 해 주소서."

Posted by 누런돼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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