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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돼지 관리자

베트남·캄보디아 여행기 #1. 하롱베이 '누런돼지' '누런돼지 관리자' 부부는 지난 2월 6일부터 4박 6일간 베트남 하롱베이와 하노이, 캄보디아 앙코르왓과 씨엠립을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추운 겨울, 저는 너무나도 서울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추워서요. ㅎㅎ 마침 저희가 베트남/캄보디아에 있었을 때는 서울이 심각한 '한파'였더군요.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지..ㅋ 여행은 늘 '일상을 떠나는 일'이라 설레는 만큼 새로운 곳의 낯섬과 그에 대한 적응 사이에서 '고생'도 생기기 마련이죠. 저희 부부도 갑자기 맞댄 캄보디아의 더위에 몸이 한 번 놀라고 석회질 물에 한 번 더 놀라 다녀와서 '장염' 등으로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떠나고 싶은 게 인간의 뻔한 마음이라 또 여행가고 싶네요. 여름휴가 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더보기
존재가 빛이 나는 순간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입니다. 어떤 오후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느지막이 일어나 '누런돼지'가 마감하는 날이라 아침을 차려주고 커피도 끓여줬습니다. (ㅎㅎ 이렇게 말하면 제가 밥을 더 잘 챙겨주는 것 같지만 사실 반대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죠ㅋㅋ) 그리고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경향신문 '인터랙티브팀'이 낸 책인데요. 지난해 이 팀에서 경향신문에서 '알파레이디 리더십' 강연을 진행했고 그 강연을 묶어낸 책입니다. 첫 장이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한 강연 부분이었어요. 큰 기대 없이 책을 넘겼는데 그녀의 문장이 마음에 쏙쏙 들어와 이렇게 블로그까지 열어 글을 씁니다.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라는 제목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에게 현실은 언제나 부족한 듯, 불안한 .. 더보기
‘이근안’되지 않기 안녕하세요. ‘누런돼지 관리자’ 임아영입니다. 좋은 사람은 일찍 떠나는 법일까요. 4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마석모란공원에 잠들게 되었다는 글을 보면서 문득 아득해졌습니다. 김근태의 삶을 말하는 것조차 미안한 사람들과 그에게 빚을 진 사람이 많아서일까요. 저는 김근태 고문이라도 오래 살기를 바랬습니다. 지난 몇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어른’들을 잃어버렸으니까요. 그가 ‘뉴라이트’의 상징에 졌을 때도 이렇게 아득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그가 우리 앞에서 그의 삶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사진공동취재단 딸 병민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말했습니다. “김근태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께는 민주주의자 김근태로 기억되길 바라.. 더보기
'누런돼지'를 관리하게 된 사연 제목은 거창(?)하지만 사실 이 글의 목적은 ‘블로그 소개’입니다.ㅎㅎ 안녕하세요? ‘누런돼지 관리자’이자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소속 임아영 기자입니다. ‘누런돼지’를 관리하게 된 사연을 설명하려면 우선 ‘누런돼지’를 소개해야겠군요.ㅎㅎ 누런돼지는 경향신문 문화부 소속 황경상 기자입니다. 이메일 아이디가 yellowpig@kyunghyang.com 이죠. 황 기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를 ‘일생의 명작’으로 꼽습니다. 하야오 감독이 중년이 된 자신을 위해 만들었다는 자전적 작품이죠. 1차세계대전에서 공군 조종사로 참전해 동료들을 잃었던 ‘붉은 돼지’, 포르코 로소가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스스로 돼지로 변해 군대를 떠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붉은 돼지’는 황 기자의 로망입니다. 붉은 돼지처럼 살고 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