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임아영기자의 폭풍육아]국가는 출산캠페인 기획할 시간에 '돌봄공백' 메우라 일곱 살 된 두진이는 수요일에 미술학원에 다닌다. 이준이는 3시30분, 두진이는 5시 하원하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 거리는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친정엄마가 26개월 된 둘째를 데리고 첫째 유치원에 매일같이 왔다 갔다 하시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미술학원을 등록했다. 26개월이 되면 차가 오는 것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른 손을 뿌리치고 달려나가려 해서 혼비백산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 등·하원은 커피 한잔 들고 유유하게 걸어오는 일이 아니다. 차가 쌩쌩 다니는 서울에서 아이 손을 꽉 잡고 달아나지 않도록 하는 일을 환갑이 된 친정엄마가 도맡는다는 게 늘 미안할 뿐이다. 환갑 된 엄마에게 등하원 맡기기 미안해 보육을 빙자한 ‘학원 뺑뺑이’ 시작됐다 학원 결정의 1순위 조건은 ‘픽업 여부’ 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