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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사랑받는 건 오히려 나였다 둘째가 돌이 되었다. 형은 돌잔치를 했는데 동생은 지나칠 수가 없어서 돌상을 차리고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그것만 해도 할 일이 넘쳐나 너무 바빴다. ‘아... 난 이 집의 집사인가, 매니저인가’ 싶을 때 우울하다. 아이들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으니 뭐든지 엄마 손이 필요하다. 밥을 먹어도, 옷을 입어도, 심지어 화장실을 가는 일도. 기저귀를 차는 둘째는 말할 것도 없고 첫째도. 아 왜 이렇게 인간은 무력한 존재로 태어나는 것인가.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 조금 있으면 걸어(?)다니고 혼자 밥 먹고 자립하던데 왜 이렇게 인간은 모든게 오래 걸리는가. 첫째를 낳았을 때 했던 쓸데없는(?) 의문은 여전히 똑같다. 둘째 기저귀를 갈다가 물 달라는 첫째에게 “떠다 먹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참고.. 더보기
'돌잔치'도 외주 주는 사회 며칠 후 돌잔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챙기려 하다보니 정말 정신이 없네요. 요즘 돌잔치 준비 과정 세태... 제가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ㅎㅎㅎ 소개합니다. 먼저 장소를 대여합니다. 요즘은 전문 돌잔치 업체도 많고 한정식집, 퓨전 레스토랑 등에서도 돌잔치를 많이 합니다. 전 우여곡절 끝에 시푸드 레스토랑을 골랐습니다. 두번째 몇 명을 초대할까를 정해야 합니다. 이런 업체들은 '최소 보증 인원' 있습니다. 적어도 몇 명은 있어야 방을 빌릴 수 있는 거죠. 10명만 초대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제시한 '최소 보증 인원'이 있으니까요. (레스토랑 입장에서도 수익을 내야 하는 적정 인원이 있겠죠) 결혼식도 아니고 돌잔치를 초대해도 되나 고민하게 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돌잔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