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입은 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왜 여자들이 절반을 차지해야 하는가 “그 선배 애 낳고 변하더라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더니 애 낳더니 어쩔 수 없나봐.” 결혼을 안 했던 시절 여자 선배들을 저렇게 묘사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애 낳으면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애 낳으면 일을 대충 한다”로 이어져 “애 낳은 여자들은 쓰면 안 돼”에서 “애를 낳을 수 있는 여자들은 쓰면 안 돼”까지 연결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땐 '결혼을 하면 안 되겠구나'부터 '다 그런 건 아닐 거야',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에까지 생각이 연결되곤 했다. 애를 낳고 알게 됐다. 가사 노동과 육아를 여성에게 떠넘긴 사회에서 회사 생활을 버틴 것도 대단한 것이라는 걸. 그나마 아이를 대신 맡아줄 가족(친정엄마나 시엄마, 아니면 시터이모님)이 없는 여자 선배들은 이미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것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