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사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물려오면 복직하고 제일 많이 들은 질문. "애는 누가 봐?" "어린이집과 친정엄마요." 이상하게도 그 대답을 할 때는 죄책감이 듭니다. 어린 아이를 엄마인 내가 돌보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 힘든 할머니에게 손주를 맡겨놓았다는 죄책감이 이중삼중으로 들죠. 저는 복직에 맞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제가 출산휴가(3개월) 및 육아휴직(1년)을 하고 나서 보낸 거니 15개월이 좀 안됐을 때죠. 처음에 친정엄마는 두 돌까지 아기를 돌보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휴직 기간 하루종일 아기를 보다보니 '안 되겠다' 싶었어요. 핵가족 시대, 마을이 붕괴된 서울에서는 혼자 아기를 보다보면 물리적으로 힘든 것은 둘째고 우울증이 올 것 같았거든요. 할머니에게 그럴 수는 없다 싶었고 또 복직을 앞두고 있었을 때 어린이집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