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린 시절 나와 화해하게 될 때 두진이가 부쩍 “엄마는 이준이만 이뻐하고”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 두 돌을 맞은 이준이의 귀여움은 정말 말 그대로 ‘하늘을 찌른다.’ “엄마 사당해요”라며 품을 파고들 때는 ‘이렇게 이쁜 강아지를 본 적이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4등신의 몸으로 뒤뚱뒤뚱 걸을 때는 ‘엄마 미소’를 숨길 수 없다. 나도 모르게 그 작은 강아지(?)를 안고 “우리 천사가 어디서 왔나, 하늘에서 내려왔나”라고 말하면서 뽀뽀를 퍼부을 때 두진이의 입은 삐쭉거린다. 그리고 바로 툭 튀어 나오는 말. “엄마는 이준이만 이뻐하고. 흥.” 이준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두진이의 상실감이 클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첫째이기 때문에 둘째에 대한 질투를 익히 안다고 생각했다.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두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