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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방문할 내포 천주교 성지 ① 지난주 내포 천주교 성지에 1박 2일 동안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내포 지역은 충남 서북부 당진·예산·홍성·서산 등을 포괄하는 지역을 말하는데요. 한국 천주교가 시작된 곳이자 많은 순교자들이 나온 곳입니다. 이 지역을 돌아보면 천주교가 조선에 전래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고 천주교 신자들이 어떻게 박해를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포'의 의미? 고려 때부터 쓰이기 시작한 내포(內浦)라는 지명은 ‘바다나 호수가 육지 안으로 휘어 들어간 부분’을 말한다. 내포는 예로부터 물과 통하는 지역이라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천주교가 이 지역으로 들어온 것도 지리적 여건 덕분이다. 프랑스 사제들은 바닷길을 따라 내포 지역으로 들어왔고 이 지역에 천주교 교리를 널리 퍼트렸다. 신자가 많았던 만큼 박.. 더보기
뮤지컬 <위키드>의 작곡가 스티븐 슈왈츠 지난 월요일에는 뮤지컬 의 작곡가 스티븐 슈왈츠의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작곡가로 유명한 분이죠. 스티븐 슈왈츠와의 질의 응답을 옮겨봅니다. 작품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네요. 통역한 것을 정리한 것이어서 비문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티븐 슈왈츠입니다.(한국어로 인사) 의 작곡가이자 작사가다. 여러분들 만나뵙게 돼서 반갑고 서울 오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 (질의 응답) -4개월여만에 개막하고 뒤늦게 찾아온 감이 있다. 한국에서 오리지널 버전 라이선스 공연은 처음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흥행 성적은 어떤가. 오리지널 버전으로 배우들이 노래하는 음향 등 느낌이나 우리 배우들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배우들에게 요구했던 부분이 있는지... 더보기
일제시대 강장제 광고는 어땠을까 옥시크린 광고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ㅎㅎ 바로 "빨래 끝~"이라는 외침이죠. 이 광고는 "대한민국 주부들의 30년 외침"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1984년부터 옥시크린 광고를 보여주죠. 주부들이 한결같이 외칩니다. "빨래 끝~" 주인공은 늘 여자입니다. 1984년부터 1988년, 1990년, 1996년, 2002년 모두 주부가 주인공입니다. 1996년에 처음 남자가 등장하지만 주부의 아들로 보이는 남자로 보조 인물이죠. 그렇다면 이 광고에서 처음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2013년입니다. 1984년부터 2013년까지 남자가 '빨래 끝~'을 외치는 데에는 자그마치 30년 가까이가 걸렸습니다. 광고는 은연중에 말하고 있는 셈이죠. 빨래는 여자의 일이라고. 2012년 한국양성평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