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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토요일자 책면에 우에노 지즈코 교수의 에 관한 기사를 썼습니다. 간단한 리뷰와 이메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지면의 분량상 다 전하지 못한 우에노 교수의 답변을 전문으로 실어봅니다. 우선 먼저 책 기사입니다. [책과 삶]‘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펴낸 우에노 지즈코 e메일 인터뷰 A19면|기사입력 2014-07-18 20:56 ⓒ스미토모 가즈토시 ▲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우에노 지즈코 지음·이선이 옮김 |현실문화 | 327쪽 | 1만8000원 광복절을 하루 앞둔 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을 처음으로 증언했다. 1990년 6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일본군은 군 위안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한 분노의 표현이었.. 더보기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두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니 결혼하기 훨신 전부터나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줄로 굳게 믿고 있었다.어떤 자신감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다.나라는 인간도 뭐 그리 나쁜 편은 아니잖아... 라고 자위하면서뭐 나 정도면 꽤 괜찮은 아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하도 극악무도한 아빠들이 나오는 드라마나 소설을 봐서 그랬을까;; 그냥 아이에게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진 않더라도좋은 음식을 골라 먹여주고 괜찮은 옷도 사 입혀주고그렇게 하기 위해 성실히 세상이 내게 던져주는 많은 의무와 고통을 기쁜 마음으로 감내하면서두진이가 좀 더 크면 내가 가진 알량한 지식들을 얻는데 겪었던 무수한 시행착오들을 들려주며스스로 현명한 길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믿었다.내가 괜찮다 싶은 책을 버리지 못하.. 더보기
"경제학을 점령하라!" "경제학이 다루어야 할 것은 곡선이 아니라 인간이다!" -마드리드의 한 대학 캠퍼스 벽에 새겨져 있는 구호 이번주에 기사로 쓴 (칼레 라슨·애드버스터스 지음/열린책들) 오랜만에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책입니다. 이 책은 신고전파 경제학으로 지칭되는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는 책입니다.저자는 주류 경제학자들을 '궤변론자'라고 비난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데요. 칼레 라슨은 지의 창립자이자 편집장.는 ‘광고파괴자’라는 뜻으로, 기존 상업 광고를 뒤틀고 뒤집는 패러디 광고로 유명한 비영리 격월간지. 2011년 7월 9만명에 이르는 이 잡지의 국제 네트워크에 ‘9월17일 월스트리트를 점령하자’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를 촉발시켰다. (칼레 라슨입니다) 윌스트리스트를 점령하자던 저자들은 이제 “경제학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