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2142109005&code=960206
ㆍ비대위 총회 불참…갈등 지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새 대표회장으로 홍재철 목사(69)가 선출됐다. 한기총은 14일 관악구 서원동 왕성교회에서 정기총회 속회를 열고 제18대 대표회장으로 단일 입후보한 홍 목사를 뽑았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409명 가운데 235명이 참석했으며 기립 투표를 통해 231명이 홍 목사에게 찬성표(반대 1표, 기권 3표)를 던졌다고 한기총은 전했다. 총회는 또 정관을 개정해 대표회장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다.
경서교회 담임목사인 홍 목사는 한국기독교 통일문제연구소 이사장, 북한옥수수보내기운동본부 재단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기총 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 후보로 선출됐다. 홍 목사는 선출 직후 “요즘 동성애를 비롯해 10대의 임신, 학교 내의 정치적 발언 등이 난무한다”며 “자유주의 신학에 대항해 보수 신학을 바탕으로 민족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신, 원망, 반목을 버려야 하며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는 한기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한기총 내부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는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개최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이날로 미뤄졌다.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총회에도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개회 직전 기각됐다.
한기총은 지난해 7월 특별총회 때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면서 1년 단임제, 대표회장 순번제 등이 담긴 개혁안을 의결했지만 10월 실행위원회에서 폐기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최근에는 예장 통합, 고신 등 20여개 소속 교단이 현 집행부에 반기를 들며 비대위를 결성했다. 비대위는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고 이날 총회에도 불참했으며 법적 소송, 별도 조직 설립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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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비대위 총회 불참…갈등 지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새 대표회장으로 홍재철 목사(69)가 선출됐다. 한기총은 14일 관악구 서원동 왕성교회에서 정기총회 속회를 열고 제18대 대표회장으로 단일 입후보한 홍 목사를 뽑았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409명 가운데 235명이 참석했으며 기립 투표를 통해 231명이 홍 목사에게 찬성표(반대 1표, 기권 3표)를 던졌다고 한기총은 전했다. 총회는 또 정관을 개정해 대표회장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한기총 내부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는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개최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이날로 미뤄졌다.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총회에도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개회 직전 기각됐다.
한기총은 지난해 7월 특별총회 때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면서 1년 단임제, 대표회장 순번제 등이 담긴 개혁안을 의결했지만 10월 실행위원회에서 폐기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최근에는 예장 통합, 고신 등 20여개 소속 교단이 현 집행부에 반기를 들며 비대위를 결성했다. 비대위는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고 이날 총회에도 불참했으며 법적 소송, 별도 조직 설립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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