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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정리해고 철회” 지식인 릴레이 단식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182321075&code=940100

지식인들이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다.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18일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하는 진보적 인사들에게 연대의 의지를 표하기 위해 릴레이 단식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한진중공업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 농성장에서 첫번째 순서로 단식했다.

학술단체협의회·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교수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조선업 경쟁업체들의 두 배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이윤을 축적한 한진중공업은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대신 부당내부거래와 필리핀 수빅조선소 건설에 탕진하고, 헌신적으로 일하며 막대한 영업이익을 창출해준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로 답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당화될 수 없는 정리해고는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2차 희망버스를 타고 영도조선소로 향한 이유는 영도조선소 노동자들이 겪는 부당함이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과 우리 이웃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부당함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희망의 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비판복지학회·한국역사연구회 등 학술단체협의회 소속단체 회장들이 단식을 진행하고, 다음주에는 민교협과 교수노조 소속 교수들이 릴레이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