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가슴 위에 세월호 노란 리본 (공동취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받은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을 왼쪽 가슴 위에 달고 있습니다. 뭔가 뭉클하죠.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전에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받은 리본이죠. 교황은 미사 전 제의실 앞에서 10명을 만나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며 고개를 여러번 끄덕였다고 하네요. 교황은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식 환영식에 나온 4명의 유가족과 손을 맞잡고 한 어머니와 악수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15일 미사에는 '삼종기도'를 드리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거룩한 미사를 마치며,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늘..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공항 도착하던 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드디어 방한했습니다. 종교 담당으로 교황 방한을 열렬히 기다렸던(?) 전 여러 일정 중 서울공항 환영식 취재 풀을 맡게 됐고 오늘 새벽부터 서울공항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교황님을 뵙기엔 너무 먼 거리더군요. ㅎㅎ 근접 취재는 청와대를 담당하는 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통령이 영접하기 위해 나왔기 때문이죠) 그래도 멀리서 세월호 유가족 앞에 서서 가슴에 손을 얹는 교황의 모습은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그 순간 묘한 뭉클함이 솟아오르더군요. 그리고 환영식 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눈물 흘리는 한 어머니의 모습에 저도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교황의 방한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절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의 한국 방문이 그의 메시.. 더보기 회룡사 비구니 스님들의 하안거 하안거를 아시나요. 석가모니가 부처가 된 다음해부터 열반하기까지 계속된 참선법이라고 합니다. 종교 담당이 된 후 하안거 취재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요. 3일 회룡사 비구니스님들이 하안거를 하는 장면을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회룡사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모습. 권호욱 선임기자.) 기자 생활 만6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짧게 기사쓰기가 어렵습니다. ㅎㅎ 아래 기사는 원문입니다. 원고지 10매를 써야 했는데 13매군요. 3일 부슬비가 내리는 경기 의정부시 도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회룡사. 1호선 회룡역에서 30여분 산을 올라가면 나오는 사찰이다. 오전9시30분 19.83㎡(6평) 규모의 취선당에서 12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두 손을 모으고 결가부좌를 틀고 참선 중이었다. 하안거 결제(10일)를 일주일 앞두..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