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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나는 이래서 촛불 집회에 나왔다
“왜 촛불을 들었습니까?”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며 시작된 서울 광화문의 촛불집회가 10일로 13일째를 맞는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처음에는 대학생들만의 모임이었으나, 날이 갈수록 외연이 넓어지고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 386세대 학부모, 자영업자, 60대 중소기업 대표까지 집회 현장에 나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향신문은 그동안 광화문과 각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 물었다. “왜 집회에 나왔습니까?” 직업도, 나이도 달랐지만 대답은 같았다. “등록금 때문에 죽겠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서로의 초를 기울여 불을 붙여주고 있다. 대학생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등록금 촛불집회는 직장인, 학부모, 자영업자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 학생들 절규에 아버지로서 미안
■ 아줌마들 “벌써 어린 자식 걱정”
■ 수업 여건 나쁜데 등록금 어디 쓰나
■ 돈 때문에 휴학, 과장이 아닌 현실
황영수(19·동국대 2학년) = 학교 친구나 선후배들이 등록금 때문에 공부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나왔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등록금 벌기 위해 최저임금 받아가며 편의점 같은 데서 일한다. 일을 하다 보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고 잠도 모자라 학업에 지장이 생긴다. 악순환이다. 근본적 문제는 결국 등록금을 낮추는 거다. 실제로 돈이 없어 휴학한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돈 없어 공부 못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 현실이다.
■ 기성세대 책임감 연대 필요할 때
■ 내 수입 턱없어 친척에게 손 벌려
■ 5년 빚만 4500만원… 대통령 소통을
■ 공약 뒤집는 정부에 너무 화가 났다
■ 알바 수입으로는 자취비도 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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