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7112332335&code=940202
고려대학교 졸업생·재학생 127명이 실명으로 ‘성추행 의대생 출교’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학내에 붙였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무려 6년간 동고동락해 온 동기생의 옷을 벗기고 추행의 손길을 뻗은 순간, 그리고 그 기막힌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시시덕거린 순간, 문제의 의대생들은 대학생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육체를 떠맡아야 하는 의학도로서의 가능성을 스스로 원천봉쇄한 것”이라며 성추행 학생 3명에 대해 출교를 요구했다.
이 대자보는 사학과 졸업생 김형민씨가 작성했고 3학년 재학생부터 40대 졸업생까지 다양한 동문들이 참여했다.
동문들은 ‘성추행 의대생 징계’를 미루고 있는 학교 당국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2006년 학내 시위 과정에서 과격한 행동을 보였던 학생들에게 단 2주일 만에 출교 처분을 내리는 기민함을 보여준 학교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까지 기도한’ 성범죄자들에게 이리 누릇누릇 눅눅해진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또 “학교 당국이 한시라도 빨리 합당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응당 취해야 할 사회적 의무”라고 지적했다.
앞서 10일 서울중앙지검은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 등)로 이 학교 의대생 박모씨(23), 한모씨(24), 배모씨(24)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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