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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도 교육해야 하나요 어젯밤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기특이는 새벽에 깨서 계속 울었고 혹시 '옆집에서 시끄럽다고 찾아오는 것 아닐까' 불안해 하며 아기를 재우려고 노력했지요. 기특이는 꽤 순한 아기입니다. '순하다'는 걸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싶지만 우선 혼자 잘 놀고요, 또 많이 예민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비교 대상이 없다는 함정이... ㅎㅎ) 그런데 한 번 화가 나면 무섭습니다. 한 달 전쯤인가 갑자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을 먹여야 했습니다. 기특이가 약을 거부하길래 어떻게 먹여야하나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봤건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과자에 묻혀 줘 보기도 하고 몰래 먹여보기도 했으나 실패. 그래서 억지로 입을 벌려 먹게 했죠. ㅠㅠ 그로부터 한 시간 정도 지나고 기특이는 화를 내며 울었습니다. 아직 말이 안 통하.. 더보기
부모가 된다는 것 토요일이었던 어젯밤 누런돼지가 기특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누런돼지가 읽던 책 하나를 건네주더니 '슬프다'고 하더군요. 뭐가 슬프지? 하고 봤더니... 라는 책이었습니다. 아빠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가 함께 목욕을 하고 아빠가 코로 아기를 비행기를 태워주고 함께 모래밭 위에서 노는 내용입니다. 아기 코끼리는 말합니다. "아빠, 있잖아요. 난 아빠가 좋아요." 마지막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있잖아요. 난 이다음에 커서 꼭 아빠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처음에는 '이게 뭐가 슬프지' 했습니다. "왜 슬퍼?" 이유를 물었더니... '감수성 누런돼지님'의 설명. "아기는 어른이 되고 어른이었던 아빠 코끼리는 사라질 테니까..." 더 물었더니 저 그림 속 황혼 너머로 아빠 코끼리는 사.. 더보기
응답하라1994-'포블리'와 우리 남편 '응답하라 1994' 요즘 인기 엄청나죠. 저도 '응사' 팬 중 하나입니다. 좀 다른 점은 다들 '쓰레기'냐, '칠봉이'냐 한다면... 저는 '포블리'!! 라인입니다. ㅎㅎㅎ 홈페이지 캡처 삼천포-윤진 라인! '포블리'는 삼천포의 애칭이죠. 삼천'포'와 러'블리'를 합쳐 만든 말. 정녕 블리블리 '포블리'입니다. 어제도 전 IPTV로 포블리와 윤진이 나오는 장면만 다시 봤습니다. 1회부터 쭉~! 왜 전 주인공인 나정-쓰레기-칠봉 라인이 빠지지 않고 포블리 라인에 빠졌을까요? ㅎㅎㅎ 답은 쉽게 찾았습니다. 응사 7회를 보던 날인가요. 남편의 대학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남편의 새내기 시절을 함께 한 친구죠. 통화하던 남편이 갑자기 웃음 반, 항의 반으로 외칩니다. "내가 무슨 삼천포고!" 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