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유식 만들기 대작전 '누런돼지'와 결혼 전 가사 노동 분담을 했었습니다. 빨래하고 너는 건 누런돼지, 빨래 개는 건 누런돼지 관리자. (젖은 빨래 만지기 싫어서...;;) 음식은 누런돼지, 설거지는 누런돼지 관리자. (요리는커녕 할 줄 아는 음식이 거의 없어서...;;) 청소는 누런돼지, 쓰레기 버리기도 누런돼지. (청소기 소음과 쓰레기 냄새가 싫어서...;;) 대신... 가계부 작성, 가계 운용 계획 세우고 실제 운용하기는 누런돼지 관리자. (경제권은 내가!) 결혼식 후 폐백 드릴 때 부부가 대추를 나눠 먹죠. 대추씨를 먹은 자가 경제권을 가진다 했는데 저희 부부는 제가 대추씨를...ㅎㅎ 결혼 후 위 규칙은 잘 지켜졌습니다. 임신 후에는 누런돼지의 일이 더 많아지기도 했었죠. 저는 집에 오기만 하면 잠들어 버렸거든요. 그.. 더보기
일하지 말고 좀 쉬시라~ 일자리가 없어서 난리인 시절이지만, '그래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고 쉬시는 게 오히려 전 사회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된다. 예컨대 말도 안 되는 억지논리와 편파왜곡으로 점철된 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들이나 댓글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킨 국정원의 일부 고위층과 직원들이 그렇다. 제발 일 좀 하지 말고 쉬라고 하고 싶다. 물론 그 분들은 돈보다는 자신의 '명예'와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기에 뭐라 말하기는 그렇다. 알아서들 하시겠지. 그러나 정말 먹고살기 위해 억지로라도 나쁜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아마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대다수일 거다. 언젠가 들었던 윤구병 선생의 강연도 그랬다. "옛날에 모든 노동은 필요노동이었습니다. 지금 노동자들.. 더보기
행복은 '파랑새'인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아마 인류 역사상 요즘처럼 행복에 대한 논의가 많이 분출되고 소비되는 시절도 없을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배는 부른 것 같은데 왠지 옆구리 한 쪽이 허전하다, 이제 성장보다는 행복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 매주 '행복'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들도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이 책 는 이렇게 말한다. "성장의 추구에서 행복의 추구로 옮겨가는 것은 하나의 거짓 우상을 또 다른 거짓 우상으로 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으로서든 시민으로서든 우리의 올바른 목표는 단지 행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할 이유를 가지려는 데 두어야 한다. 건강, 존중, 우정, 여가 등 삶의 좋은 것들을 갖는 것은 행복할 이유를 갖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없는데 행복하다는 것은 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