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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노동자가 경영권 가진다면 비정규직 문제 외면 안 할 것” 글 황경상·사진 강윤중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201849115&code=900308 ㆍ‘몬드라곤의 기적’ 낸 김성오 대표 이 회사의 노동자들은 아침에는 이사회에 참석해 회사의 경영지표를 살피고 저녁에는 조합평의회에 참석해 노동시간 단축을 토의한다. 당연히 가족 같은 분위기의 중소규모 업체일 것이라고 추측하겠지만 자산 규모가 53조원에 260개의 회사가 소속된 그룹이다. 노동자 수는 8만4000명에 이르며 이 중 3만5000여명이 출자금을 낸 주주들이다. 스페인의 협동조합 기업집단 ‘몬드라곤’ 얘기다. 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화이트 부부는 이 협동조합을 분석해 를 펴냈.. 더보기
도올 “고전 번역, 당대 의미를 오늘의 의미체계에 맞춰야”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192114525&code=100203 조선 선조 때 좌의정을 지낸 정탁(1526~1605)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충무공 이순신을 변호하기 위해 상소문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를 기리는 신도비명(神道碑銘)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수충갈성 분무공신(輸忠竭誠 奮武功臣).’ 이를 번역한 사람은 “충과 정성을 다하여 무를 떨친 공신이라네”라고 옮겼다. 언뜻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우리 고전문헌의 오역 사례 중 하나다. 지난 18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64)의 강연회는 한.. 더보기
‘이근안’되지 않기 안녕하세요. ‘누런돼지 관리자’ 임아영입니다. 좋은 사람은 일찍 떠나는 법일까요. 4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마석모란공원에 잠들게 되었다는 글을 보면서 문득 아득해졌습니다. 김근태의 삶을 말하는 것조차 미안한 사람들과 그에게 빚을 진 사람이 많아서일까요. 저는 김근태 고문이라도 오래 살기를 바랬습니다. 지난 몇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어른’들을 잃어버렸으니까요. 그가 ‘뉴라이트’의 상징에 졌을 때도 이렇게 아득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시 그가 우리 앞에서 그의 삶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사진공동취재단 딸 병민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말했습니다. “김근태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께는 민주주의자 김근태로 기억되길 바라.. 더보기